어기야 디야차 어야디야 어기여자
뱃노리가잔다
부디치는 파도소리를 잠을 깨우니
들려오는 노소리 처량도 하구나
어기야 디야차 어야디야 어기여자
뱃노리가잔다
만경 창파에 몸을 실리여
갈매기로 벗을삼고 싸워만 가누나
어기야 디야차 어야디야 어기여자
뱃노리가잔다
탕탕한 물결에 유량한 소리는
애내 성중 어적이 분명하구나
어기야 디야차 어야디야 어기여자
뱃노리가잔다
낙조 청강에 배를띠우고
술렁술렁 노저어라 달맞이 가잔다
어기야 디야차 어야디야 어기여자
뱃노리가잔다
하늬바람 맞바람아 맘데로 불어라
키를 잡은 이 사공이 갈곳이 있다네
어기야 디야차 어야디야 어기여자
뱃노리가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