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

반듸
적막한 길을 따라 한없이 걷다가 돌아보면 보고 있을 니가 웃겠다
내가 사랑한 모든 것 다 가져도 빈 가슴 무얼까

부질없는 맘 속에다 수없이 묻다가 돌아보면 니가 있을 길에 서있다
내가 받았던 그 사랑 돌려 준데도 빈 가슴 채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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