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해도 똑같다

더 원
화창한 거리 이 따사로운
햇살이 좋은 날
흔들리는 나뭇잎 사이
바람소리 움직일 때
아무런 조건 바라지 않던
사랑스런 네 얼굴이여
그토록 환하게 짓던 미소
어디로 숨어 사라졌나
널 보낸다 지운다 잊는다
하면서 널 부른다 찾는다
보고파 미친다
새벽녘 거리 저 빗소리가
듣기가 좋은 날
니 생각에 잠에서 깬 듯
내 맘속이 혼란해져
사랑이 떠나는 그 자리에
아무일 없듯 웃고 있다
그토록 날 위해 흘린 눈물
어디로 모두 흐른걸까
넌 어제도 지금도 내일도
나 없이 넌 차갑고 외롭고
뭘해도 똑같다
추억속에 있는 넌 내게 기억조차
말라고 비웃지
우린 정말 사랑했던 걸까 우
미움만 커져간다
널 보낸다 지운다 잊는다
하면서 널 부른다 찾는다
보고파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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