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바람
박강수
더 이상 내게 사랑은 없다.
마지막인 것이다.
믿을 수 없는 사람 믿지 못하는 맘
더 이상 내게 그대는 없다.
뜬 구름인 것이다.
흩어져 버린 바람
추억마저도 바람
허공에다 그대 이름을
하나하나 던지며
눈물 흘리지 않게 한다던
믿었던 그 한마디를
지키지 못해 눈물이 난다.
미운 사랑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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