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 젖은 신호등
안정애
1.다시 만날 기약도 언약도 없이
님을 싣고 떠나간 무심한 밤차
너무나도 서러운 이별 때문에
말 한 마디 못한 체 돌아서는데
비에 젖은 신호등이 울었습니다
2.가도 가도 영원히 만날 길 없는
끝이 없이 뻗어간 두 가닥 철길
소리치는 기적을 뒤에 남기고
그대 떠난 쓸쓸한 정거장에는
비에 젖은 신호등만 감빡입니다
★1966년 작사:한산도 작곡:백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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