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하나

손지연
느리게 돌아 갔나 어린 별 하나
밝게밝게 빛나고 팠나 별 하나
한참 동안을 못 가고 있던데

느리게 피어 났나 어린 별 하나
밝게밝게 빛나고 팠나 별 하나
잠시 동안은 날 기다리던데

숨길 수 없었던 그 밤에
가슴 깊이 고이던 바람도
가눌 길 없던데

느리게 돌아 갔나 어린 별 하나
밝게밝게 빛나고 팠나 별 하나
간절하게 돌아보던 눈시울도

느리게 피어 났나 어린 별 하나
높이높이 날으고 팠나 별 하나
한참 동안을 못 가고 있던데

스산한 바람이 떠날 때
허공에 메달린 물망초 서서히 멀어져

밝게밝게 빛나고 팠나 별 하나
돌아가면 별이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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