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비워 둔 자리에
너를 채우고
또 놓칠까 봐 노심초사
네 눈치만 보고
너와 같은 사람 또 없을까
조심 떠는 게
내겐 행복
같이 있을 때면
너는 날 사랑하고
떨어져 있을 때면
내가 널 더 사랑하고
그럴 때면 네게 비워 둔
내 빈자리가 더욱 커져
맘대로 안돼
네게 걸어가는 일
아무래도 길을 잃겠지
포기하고 싶은
맘이 더욱 커지게
눈물로 내 맘을 얼리고 있어
그동안 사랑 때문에
나 너무 아팠다고
그러던 중에 너를 만나
네게 미안하고
그렇다고 싫은 게 아냐
잘해주고 싶어 그런 거야
맘대로 안돼 네게 걸어가는 일
더 시간이 필요하겠지
이러다가 널 놓친다 해도
더 할 말은 없어
모두 내가 못나
일을 그르친 거야
맘대로 안돼
네게 걸어가는 일
원래 사랑은 그런 거잖아
이렇게 조금씩 한발씩
더욱더 가까워져
서로 눈 맞추고
미소 짓는 시간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