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괜찮다는 말과
난 먼저 변할 것도 같은
잔인한 건 아무 일도 없는 세상과 그 안의 우리
더 무서운 건 모르는 것 같이 어색하지 않은 시간들
그대와 다를 것 없는 이별을 했나봐
남들과 다르지 않은 사랑을 했나봐
어느 것도 하나 잘못되지 않은
어느 것도 하나 탓할 수 없는 미워할 수 없는
우린 헤어진 걸까 왜 실감 나지 않을까
너는 어떤 생각이었을까
덜 사랑했다면 조금은 덜 슬펐을까
그대와 다를 것 없는 이별을 했나봐
조금씩 괜찮아지나봐
남들과 다르지 않은 사랑을 했나봐
우리가 이젠 남이 되나봐
미안해..미안해..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