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언젠가 밤늦게
너와 다투고 화난 맘에
너에게 나가 버리라고
말했지
홀로 남아 지난 시간
되새겨 보면
오히려 잘못한 건 나인데
화만 냈었어
추운 새벽 갈 곳 없는
너를 생각해 보니
오히려 더 걱정되고
내 맘이 아픈 건
이런 맘이 너보다
더 아픈 걸 보니
더 잘못했었고
널 아직 사랑하나 봐
넌 지금 어디 있는 거니
이렇게 창 밖엔
하얀 눈이 오는데
어디서 넌 떨고 있을까
울고 있을까
이런 내 맘은 미칠 것 같이
쓰려 아파오는 걸
감기라도 걸릴까 봐
난 많이 걱정 돼
그만큼 잘해 주지 못한
내가 싫어질 만큼
원망스러워
하얀 눈이 오는 늦은 밤
노란 빛 가로수 등 밑에
떨고 있는 너
시간 지나 밖엔 비가 내려와
오늘도 너를 생각하게 만드네
내 눈물도 비를 따라 흐르고
자꾸만 비를 보며 너를 생각해
이런 날은 네가 너무 그리워
너무도 보고 싶어
내게 돌아와 줘
너는 어디에
내게 내게 내게
내게 돌아와 줘
나에게 넌넌넌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