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가다 그러다가 멈춰서겠지
반쪽같은 내 생각에 뒤돌아와
미안하단 말을 하겠지 끝도 없이 기다리면
이런 내 못난 기대를
여태 버텨낸 시간이 천길이 되고
흘러내린 내 눈물이 가슴을 다 채워도
넌 여전하게도 항상 내 안에 살아
*내가 조금만 더 사랑했다면
내가 너를 잃고서 헤매이지 않을텐데
때늦은 후회들은 눈물을 마시고
하늘까지 자라나*
너 하나는 정말 미워할 수 없나봐
화를 내고 원망해도
너 하나쯤 정말 잊어낼 수 없나봐
지워내고 지워내도
이런 지독한 사랑도 모두 끝내고 또 다시 잊고싶다고
내 머리는 내 가슴은 내몰듯이 하는데
넌 태연하게도 끝내 버텨내나봐
*repeat
사랑만 알아서 이별은 모른척 하다가
누가 날 볼까봐 웃으려 해도
어디에도 너 없는 슬픔에
목놓아 울기만 해
내가 조금만 더 기다린다면
니가 잊지 않고서 내게 다시 돌아올까
애타는 기다림은 눈물을 마시고
하늘까지 닿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