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수표교

김진환
(사랑했던 그 사람   떠나버린 그 사람   비 내리는 수표교 )

비 내리는 수표교에서 고개 숙인 두 ~ 그림자
밤 깊은 청계천 불빛도 잠들고  사랑의 눈물도 흐른다.

한잔 술에 그대 얼굴  삼켜버리고
두잔 술에 내 가슴도    삼켜버린다

아~~~ 소리쳐 본다       야속한 사랑아 ~
비 내리는 수표교~에서    마지막 인사를 한다

(사랑했던 그 사람   떠나버린 그 사람   비 내리는 수표교 )

비 내리는 수표교~에서     나를 보며 미소를 짓던
사랑이란 두 글자 가슴에 새겨준   그 사람은 어디~로 갔나

하나뿐인 내 심장  불을 지피고
이제는 남이 되어  눈물만 짓네

아~~~ 소리쳐 본다       야속한 사랑아 ~
비 내리는 수표교~에서    마지막 인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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