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돌아가는 늦은 저녁
눈앞에 아른대는 그대 얼굴
이제는 반복되는 일상처럼 떠오르는
그대가 미운지 좋은지도 모르고
사람을 믿고 살자 다짐해도
사랑은 믿지 못해 힘들어서
외로이 그대 없는 세상 속에 남겨진 난
아프고 즐겁고 슬프고도 행복해
기나긴 인생 속에 짧은 인연
그뿐인 사랑이니 잊자 해도
나는 왜 또 긴긴 밤을 그대 생각으로 세울까?
이런 내가 싫은지 잘 알면서
머리론 잊었다고 생각해도
가슴이 그댈 아직 잊지 못해
잠시도 쉬지 못한 갈 곳 없는 내 마음은
더 이상 울 수도 웃을 수도 없는데
기나긴 인생 속에 짧은 인연
그뿐인 사랑이니 잊자 해도
나는 왜 또 긴긴 밤을 그대 생각으로 세울까?
이런 내가 싫은지 잘 알면서
수많은 기다림과 만남 속에
엇갈린 사랑이니 잊자 해도
나는 왜 또 긴긴 밤을 그대 생각으로 세울까?
이런 내가 싫은지 잘 알면서
그댈 놓지 못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