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안녕

에릭남
언젠가 한번은 만날 수 있을까
그렇게 시간은 흘러
나는 지금 여기에
하염없이 흘러가는 시간은 나를
어디로 데려 가는 걸까
그 아이는 지금쯤 어디에 있을까
또 다른 사람을 만나
나를 지워 갔을까
혹시나 우연히 마주 친다면
날 보며 미소 지어 줄까요
그때 난 어렸죠 너무 서툴러서
그대 마음 안아 주지 못했죠
그대의 미소가 지워지지 않아요
시간이 흘러 희미해져 가지만
그 언젠가 다시 우리 볼 수 있다면
그때는 나 네게 말할게
미안해
난 오늘도 잡히지 않는 꿈속에서
그 무언가를 향해서
흘러가고 있는 걸
언젠가 그 어딘가 닿을 수 있겠지
그곳에선 널 볼 수 있을까
그때 난 어렸죠 너무 서툴러서
그대 마음 안아 주지 못했죠
그대의 미소가 지워지지 않아요
시간이 흘러 희미해져 가지만
그 언젠가 다시 우리 볼 수 있겠지
그 땐 널 보며 웃을 수 있을까
그 오래전의 기억
아름다운 시간이
나를 감싸던 너와 나눈 추억이
아련하게 남아 우릴 비춰 줄 테니
그때는 나 말할 수 있어
안녕
너무 사랑 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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