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양정승
사랑해
헤어지고 알았어
미안해
오늘처럼
별이 빛나는
밤에
그대 역시
나를 생각 할까
내 품에서 멀어지던 날
아직까지 잊지 못한 날
날 떠나 행복할거란 말
깊은 슬픔도 잊지 못해
물거품이 되어버린 너
널 보내면 안됐어
이렇게
후회 할 걸 알면서
넌 행복하라고
넌 울지 말라고
나를 다독이며
괜찮다고 했어
그땐 왜 그리도 싫었는지
헤어지고 싶었는지
난 그때를 기억 못해
언제인가
너는 마치
나에겐 자석같이
다가와 웃어줬고
내 곁에 있어줬다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엄마처럼난
이 세상 그 누구보다
미쳐 사랑 했었다
가질 수 없던 네가
사랑했었던 네가
심장에 살아서 언제나 울고
떠날 줄을 모른다
안된다고 정말 안 된다고
그때는 정말로 난 몰랐어
괜찮을 줄 알았어
내 가슴이 너무 먹먹해
뭘 해도 난 재미가 없어
잔소리가 너무 그리워
한 번 더
들을 순 없겠지
혼자가 편할 줄 알았어
내 자존심 때문에
평생의
내 보물을 잃었어
넌 행복하라고
넌 울지 말라고
나를 다독이며
괜찮다고 했어
그땐 왜 그리도
싫었는지
헤어지고
싶었는지

그때를 기억 못해
가지 마
그렇게 가지 마
제발 떠나지마
날 두고 가지 마
네가 나를 보며
외친 말들
듣고 싶지 않은 말들

이제야 알 것 같아
이젠 내가 대신 말할 게
마지막 내 말을 들어줘
사랑해서
정말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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