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산에 계절 바뀌어도
박창근
그대 떠나간 그 자리 공허함
빈 들판에 서서 바라 본 저 달
끊임없이 생각게 하는 가
바람이 몰아쳐도 저 산에 계절 바뀌어도
오로지 한 생각만 끊어낼 수 없는 생각
그대 생각 뿐이야
내가 못잊어 하면은 그대는
꿈 속 만이라도 내 곁에 있는가
허무한 꿈 난 싫어 더 아파
세찬 비가 내려도 이 몸이 흠뻑 젖어도
오로지 한 곳만을 난 바라보고 있는데
그대 가신 그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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