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 같

조준 프
그댈 만난 그날 이후로
심상치 않은 내 냉동가슴
오랫동안 외로웠던 거야
침 흘리는 날 보니
그대 모습은 성모마리아
아닌척해도 어쩔 수 없는
가슴속에 불타는 건 사랑이라
말하는 괴로움
아침에 눈을 뜨며 웃고
세면대 거울 보면서 웃고
지루하기만 하던 일상의 묘한
기대감 앞에 웃고
햇살이 눈부셔서 울고 하늘에
감사하면서 울고
웃다가 울고 울다가 웃고
거기 털나고
그대 모습은 성모마리아
아닌척해도 어쩔 수 없는
가슴속에 불타는 건 사랑이라
말하는 괴로움
날로 비어가는 지갑 보아도
밤새운 사랑에 수척해져도
난 강철인간 끄떡없어요 그대
있다면 괜찮아요
사랑해요 그대 고마워요 그대
살아 있다는 느낌 정말로
오랜만이야
그대 모습은 성모마리아
아닌척해도 어쩔 수 없는
가슴속에 불타는 건 사랑이라
말하는 괴로움
그대 모습은 성모마리아
아닌척해도 어쩔 수 없는
가슴속에 불타는 건 사랑이라
말하는 괴로움
가슴속에 불타는 건 사랑이라
말하는 괴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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