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투어리스트(Tourist)
우리 발치로 밀려 오는 파도 위로
햇빛 쏟아지던 소리

빛바랜 사진 속의 초록빛 바다가,
내 맘 깊은 곳에 흘러 내린다.

이제 혼자 걷고 있는 바다.
너울 지나간 모래 위에,
깊어지는 그리움을 묻고.

우리 안의 영원한 바다.
흐르고 넘치는 기억을 담아둔
작은 유리병에 편질 띄우면

흘러 흘러, 네게 닿길.

해어진 일기 속의 초록빛 바다가
내 맘 깊은 곳에 흘러 내린다.

햇빛도 찬란한 그 바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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