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아는 이야기

망각화
매일 매일이 그냥 좋았던
눈부시던 우리의 아침은
추억으로 남길 것도 없이
잘게 조각조각 깨어져

서로 마음에도 없는 미소를 띄우며
우리의 마지막을 멋대로 찢어 놓은
차가운 그 표정들

어여쁘던 니 얼굴도
이젠 어렴풋이 떠올라

서로 마음에도 없는 말들을 내뱉으며
우리의 마음 마음을 멋대로 찢어놓은
잔인한 그 말들은

그런 게 아니라고 타이르듯 말했지만
내가 좀 다른 사람이었대도 그랬을까
부탁 같던 헤어짐도 모질던 그 눈빛도
수 밤 지난 지금까지 잊혀지지가 않아
이건 아무도 모르게 앓는 나만 아는 이야기

그런 게 아니라고 타이르듯 말했지만
내가 좀 다른 사람이었대도 그랬을까
부탁 같던 헤어짐도 모질던 그 눈빛도
수 밤 지난 지금까지 잊혀지지가 않아
부끄런 나의 마음, 나의 나무, 나의 젖은 발과
젖은 눈엔 아직도 아물지 못하는
깊은 상처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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