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게

오드(Ode)
거리를 걷는다 늘 혼자 걷던 이 길
고개도 차마 들지 못하고
자꾸 발을 보게 된다
참아왔던 눈물이 흩어진다

하루가 저물고 눈 감은 듯한 하늘도
그대로 구나 시린 상처처럼 그대로
이젠  달라질게 없는
아픈 내 마음이 차가워진다

이렇게 아련해진 마음 혼자 삼키려 해도
누군가는 언젠가 나를 위로 해줄 거라
묻고 있잖아 네게

대답해줘 내 말에 날 보고 있잖아
초라한 하루를 보내 움츠러든 나에게
끝없이 깊은, 혼자서 견디고 있는
나에게 제발 대답해줄래

어제는 지나고 잊혀질 듯한 오늘도
기다려 줄까 나를 보고 있던 그대로
그래 달라질 수 없는
그런 내 모습이 차가워 진다

이렇게 희미해진 모습 혼자 담으려 해도
결국에는 누군가 나를 기억해줄 거라
믿고 있잖아 내게

대답해줘 내 말에 날 보고 있잖아
초라한 하루를 보내 움츠러든 나에게
끝없이 깊은, 혼자서 견디고 있는
나에게 제발 대답해줄래

대답해줘 내 말에 이제는 제발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기다릴 수도 없어
아무도 없는 아픔을 가지고 있는
나에게 제발 대답해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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