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려 보세 기려 보세 투전 한목을 기려보세
정월 송학 속삭인 마음 이월메주에 맺어놓고
삼월 사쿠라 산란한 마음 사월 흑사리 헤틀어 놓고
오월 난초 나는 나비 유월 목단에 날아든다
칠월 홍사리 홀로 앉아 팔월 공산아 달이 밝네
구월 국진 굳었던 마음 시월 단풍에 떨어지고
오동동동 오동잎은 섣달비 삼십오에 당할쏘냐
닐 닐닐닐 닐리리야 닐리리야 닐리리야 니나노 난실로 내가 돌아간다
닐 닐닐닐 닐리리야 청사초롱 불 밝혀라 잊었던 낭군이 다시 돋아온다
닐 닐닐닐 닐리리야 닐리리야 닐리리야 니나노 난실로 내가 돌아간다
닐 닐닐닐 닐리리야 왜 생겼냐 왜 생겼냐 이다지 곱게도 왜 생겼냐
누네 간장을 녹일라고 그리 곱게도 잘 생겼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