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전 타령 (굿거리)

Unknown


기려 보세 기려 보세 투전 한목을 기려보세

정월 송학 속삭인 마음 이월메주에 맺어놓고

삼월 사쿠라 산란한 마음 사월 흑사리 헤틀어 놓고

오월 난초 나는 나비 유월 목단에 날아든다

칠월 홍사리 홀로 앉아 팔월 공산아 달이 밝네

구월 국진 굳었던 마음 시월 단풍에 떨어지고

오동동동 오동잎은 섣달비 삼십오에 당할쏘냐

닐 닐닐닐 닐리리야 닐리리야 닐리리야 니나노 난실로 내가 돌아간다

닐 닐닐닐 닐리리야 청사초롱 불 밝혀라 잊었던 낭군이 다시 돋아온다

닐 닐닐닐 닐리리야 닐리리야 닐리리야 니나노 난실로 내가 돌아간다

닐 닐닐닐 닐리리야 왜 생겼냐 왜 생겼냐 이다지 곱게도 왜 생겼냐

누네 간장을 녹일라고 그리 곱게도 잘 생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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