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웠네 (With 계피)

이지형
참 좋았었지 네 손을 잡고 돌담길을 따라 늘 곁에서 걷던 날
참 아름답죠 따뜻한 봄날 나비가 춤추듯 그대와 나 우리 둘은
세상 속에서 돛단밸 타고 같은 곳을 보며
그땐 뭐가 그리 좋았는지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이 떨려 우
황금빛물결 바람에 실려 거친 파도를 가르던 우린
하나 둘 셋 같이 걸으면서 노랠 불렀네.
참 좋았었지 풀밭에 앉아 뭔지 모를 복잡한 얘기들로 밤 세웠지
참 아름답죠 기차를 타고 뭉개구름 따라 헤엄치듯 그대와 나 우리 둘은
세상 속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그땐 뭐가 그리 좋았는지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이 떨려 우우
황금빛 물결 바람에 실려 폭풍 속을 헤매어도 우린
하나둘셋 같이 걸으면서 노랠 불렀네.
하나둘셋 노래하던 우린 아름다웠네
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
하나 둘 셋 같이 걸으면서 노랠 불렀네.
하나 둘 셋 노래하던 우린 아름다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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