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이유 Ⅱ
김종환
힘이 들 때면 너를 생각해
하루 중에 바쁜 시간도 널 위해 참는 거야
정말 미안해 현실에 매달린 내가
오늘 밤도 지친 몸으로 널 향해 걸어가는데
불이 켜진 너의 창 문 앞 초라한 골목길에서
오늘과 미래의 내 모습을 지금은 알 수 없지만
너 없이 백 년을 혼자 사느니 너와 함께 하루를 살겠어
널 사랑해 기다려줘 네 앞에 서는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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