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살래?

마야(Maya)
해질 무렵 창가에 너의 향기가 납잡해진
나를 부풀어오게 하네 이게 사랑인걸까
바보처럼 보여도 괜찮아
나 터지는 웃음을 못참죠
빨라지는 발걸음 터질듯한 내가슴
날봐 이런일 처음이야
서둘러서 머리를 만지고
나 뛰어가 그를 만나야지
투박하고 미소없던
내가 사르르녹아 부드러워져
이젠 여자가된거죠 처음이야

자꾸머릴넘기죠 짧은머리를
옆에 있는 그가 쳐다볼까하고
자꾸의식하면서
어제부터 먹지를 않았죠
나 사실은 너무나 잘먹죠
떨어지는 땀방울 말라가는
내입술 벌써 들킨건 아닐까
높은구둘 첨으로 신고서
나 어떻게 걷지를 못하죠
오늘따라 날씬하게 보여
예쁜척하며 거리를 걷죠 이젠 여자가 된거죠

이런 사랑다신 없죠
온통 찌릿찌릿하게 느끼죠
그댄 내맘알고 있죠
온통 어질어질하게 빠져있어
달콤하게 난 행복해

3년뒤엔 아이를 낳겠죠
나 생각만해도 눈물이 나죠
예쁜앞치마를 입고
따뜻한 저녁을 하죠 향긋한 커피도 함께 하죠
매일아침 함께 눈을 뜨죠
나 외로워 잠못잘일은 없죠
눈부신 아내가 되줄께요
따뜻한 엄마가 되줄래요
둘이서 함께 만들어요
영원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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