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은을 준들 너를 살까 금을 준들 너를 살까 하늘아래 보배동이 땅 위의 으뜸동이
마루 밑에 검둥개야 멍멍멍 짖지 마라 쌔근쌔근 우리 아기 그 소리에 잠깰라
쥐도 자고 새도 자고 해바라기도 잠든 대낮 싸리 울타리 넘어 하늬바람이 불어온다
할머니는 어디 갔나 고추 따러 밭에 갔지 할아버지는 어디 갔나 아기꼬까 사러 갔지
은자동아 금자동아 얼싸동아 절싸동아 산같이 높거라 바다같이 깊거라
2. 은을 준들 너를 살까 금을 준들 너를 살까 하늘아래 기쁨동이 땅 위의 사랑동이
뒤뜰에 송아지야 움머움머 울지 마라 칭얼칭얼 우리아기 그 소리에 잠깰라
달도 자고 해도 자고 호박 벽도 잠든 대낮 꼬불꼬불 고개 넘어 먹구름이 몰려온다
언니는 어디 갔나 풀 베러 들에 갔지 형아는 어디 갔나 돈벌러 서울 갔지
은자동아 금자동아 얼싸동아 절싸동아 샘같이 맑거라 바위같이 크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