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잊고 살아가요

한 경일
한참을 말없이 바라보고 있죠
나 오늘이 마지막 배웅일꺼 같아
가슴은 한없이 그댈 붙잡지만 끝내 눈물이
슬픈 우리 이별을 말해 주네요
눈부시도록 사랑했는데

여기 두고 가요 그대 매일 밤 흘리는 추억들
잊고 살아 가요 내게로 돌아오는 길
나쁜 기억 하나 조차 지우지 못하는
나 처럼 살지 않기를 약속해요@

그토록 간절히 서로를 원했는데
원치 않은 이별은 쉽게 이뤄지네요
내 생에 사랑은 이걸로 된거죠
그대만은 꼭 날 버리고 다른 사람 찾아가요
눈물은 지워요

여기 두고 가요 그대 매일 밤 흘리는 추억들
잊고 살아 가요 내게로 돌아오는 길
나쁜 기억 하나 조차 지우지 못하는
나 처럼 살지 않기를 약속해요
잊지 않을 꺼에요 한 순간도
나마저 잊으면 지난 우리 사랑이
너무 초라하잖아

가슴 어디에도 나란 남자 곁에 두지 말아요
혼자 있더라도 내 생각하면 안돼요
마음에서 세지 않게 아무도 모르게
그 가슴 속 깊은 곳에 날 묻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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