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점

최영주
이 몸이 떠나거든 아주 가거든
쌓이고 쌓인 미움 버려주세요
못 다 핀 꽃망울에 아쉬움 두고
서럽게 져야하는 차가운 빙점
눈물도 얼어붙는 차가운 빙점

~간 주 중~
마지막 가는 길을 서러워않고
모든 게 나 혼자서 지고 갑니다
소중한 첫 사랑을 애련한 꿈을
모질게 꺾어버린 차가운 빙점
보람을 삼켜버린 차가운 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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