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했나봐 미쳤나봐 잊기로 한 가슴이 다른말을 해
단 하루도 한 순간도 니가 없이는 아무래도 힘든가봐
웅크린 방엔 온통 구겨진 너의 흔적
떼어내지도 못한 달력엔 많은 날들
서투른 나의 이별과 지워진 기억들만
괜찮은 척 태연한 척 그냥 끄덕거리며 웃어주었지
숨겨봐도 애써봐도 지친 표정이 아니라고 말 하나봐
홀린듯 걷는 거리 가득 너의 뒷모습
아직 버리지 못한 수첩엔 너의 사진
서투른 나의 이별과 눈부신 기억들만
달린다 널 부르며 참고 참았던 눈물 흐른다
들려온다 니가 웃는다 눈부셨던 그 날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