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품바 품바 83년생 품바
출신은 경북 안동 사투리를 쓴다
난 우리동네 떠나와 여기서 춤을 춘다
짊어지고 나온 이야기 보따리를 푼다
지화자 좋구나 마구다 화끈하고
빠꼼하게 한번 놀아보자꾸나
남녀노소 상관없어 어서들 옵쇼
버뜩 보소 보소 날 좀 보소
날이면 날마다 오는 쇼가 아닌건 아시나
여러분 이거다 거짓말인건 다들 아시나
꼬질한 내 얼굴에는 노린내가 나
근데 양반의 저 쌍판에는 꼬린내가 나
헐레벌떡 저 양반이 나자빠지네
우리도 포복절도 배잡고 자빠지네
구시레 구시레 나는 소금을 뿌리네
그제야 목을 축이네 술맛이 죽이네
품바 품바가 돌아왔네 올해도 어김없이 또 찾아왔네
죽지도 않아 그녀석이 또 왔네 아따 그 놈 명줄은 두세개쯤 되나봬 x2
품바 내 목소릴 팔아서 붕가 또 붕가
재미보는건 양반이대 둔갑 장난아니고
이러다보이까는 다들 분가분가 하나봐 (아뿔사)
누군가 위에 있음 아첨하고
똥꼬라도 빨걸 때리면은 맞고 바보처럼
하하 웃을걸 눈알을 부라렸지 마치 레이디가가
굼바 머리는 작고 몸집은 커
고놈들끼리 모이니까 끄덕끄덕
부정으로 치부해도 엄지를 치켜 드는꼴 사장님 멋져부러
코와붕가 코끼리 자위행위하는 소리 말고
돌아 좀 보쇼 소리잃은 조선팔도
왜? 내입도 막을라고?
아서라 올해도 안죽고 나 또 왔소
아날로그소년
애들도 이리로 큰어른도 이리로
자리가 없다면 바로 엉덩일 들이밀어
잔치가 벌어지면 우리는 다들 엎어지고
한사발 들이키고 오늘의 고민을 잊어
품바 품팔아 품바 꿈팔아 꿈봐
새빨간 눈봐라 눈봐
구분이 딱 돼 멋쟁이와 쫄짜
춘향아 이리오너라 엎고놀자
얼씨구씨구~ (얼씨구씨구~)
절씨구씨구~ (절씨구씨구~)
얼씨구씨구~ (얼씨구씨구~)
얼씨구 절씨구 들어간다
아날로그소년
우리 손바닥 안에는 굳은살이 딱딱
하지만 저기 양반도 빌고 기네 싹싹
아첨 하시느라 피곤한 혓바닥을
못가진 우리는 안되는 사대부양반
(어이쿠 어이쿠) 또 발이 발이 제발이
저리는 위대한 우리 나으리 나으리 개나리
어디가셨나 콧배기도 안뵈네
한바탕 걸쭉하게 입방귀를 뀌네
㈕직도 남o†n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