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막

변금련
오는길 가는길손 낮설은 발길이
엇갈린 옷자락에 사랑이 오는구나.
날이새면 인사없이 떠날몸인데~~
못마실 술잔이면 정일랑 타지마오

구수한 사투리에 사연도 많은데
엇갈린 주막집에 등불이 조는구나
바람따라 구름따라 흘러갈 님아~~
님에길 하루밤에 만리성이 왠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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