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녀린 샛바람이 숨을 고르고 오늘은 언덕위로 놀러왔어요
떠날때는 엉긴손짓 내젓더만요 오늘은 마음씨도 풀어졌어요
저멀리 읍내장터 내다보면은 바람따라 우리님도 오실거인데
우리님 구두끈 동여맬틈에 소슬바람 한발먼저 오실텔게요
겨우내 말라버린 손목이지만 오늘은 욕심만치 꽃을 모으고서
우리님 오실때에 안겨주리다 음~수국화 한다발을 안겨주리다 종일토록 피는 마음을
겨우내 말라버린 손목이지만 오늘은 욕심만치 꽃을 모으고서
우리님 오실때에 안겨주리다 음~수국화 한다발을 안겨주리다 살폿한 바람처럼
우리님 오실때에 안겨주리다 음~수국화 한다발을 안겨주리다 종일토록 피는 마음을
종일토록 피는 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