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야 누나야
수정선
두 눈을 감고 지나온 길을 돌아보니
쥐들과 새들만이 알고 있는 노래들
온 힘을 다해 노래들을 지으고 또 지어 봐도
내게는 들려오지 않는 아득한 그 꿈의 노래들
엄마야 누나야 강남 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 빛
창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엄마야 누나야 강남 살자
두 눈을 감고 가야할 길을 내다보니
마지막 작별의 노래인가, 함께 울어주는 벌레들
엄마야 누나야 강남 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 빛
창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엄마야 누나야 강남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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