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도시

절정신운 한아

VERSE 1  한아

수많은 발걸음의 거리 매일을 걸어오던 길이 오늘은 너무 차가워서 왜이리..

서리낀 먼지 내려 앉은 아침 내가 마침 몸을 일으킬때 살짝 돌아가는 시침

작은 식사후의 큰 흐름속에 섞여 매일 보는 그 하늘에 그 구름

안테나에 모든말들을 전한채 꿈꿔오던 꿈은 모두 작은 집한채

가로등의 밝은 불빛수 만큼이나 쓰러지고 일어나는 이에 진력이나서 나..

서나 앉으나 항상생각햇지..허나 작으나 마나 내가 안주할 이 대지.

그래 여기 희노애락들을 모두 모아 네온의 밤과 도는 어지러운 눈에 담아..

틀에 넣지 않는 내모습을 창조하는 시간만이라도 내게 조금만 줘..

CHORUS

기다려 왔던 시간들 모두 미뤄 버린채..

어제껏 왔던 내길을 모두 접어 버린채...

VERSE 2 현상

네온싸인 불빛만이 내게쌓인 차가운 길 거기 거리위에 홀로 걸어가는 내모습과

내눈을 마주보는 너 역시 몹시 지친 눈빛이 살며시 비친 내눈 가득 힘든 너..나..

둘러 보면 다시 찾지못할 광활한 도시안의 한 인간..잠깐. 멈칫한 순간 너희들은

멀리 떠나가지 나와 같이 가지 않는것은 도시안의 법칙.

조금 더 천천히 그렇게 훤히 뻔히 보이는 발걸음에 따라가기 힘든나..

쫒아 가기 바쁜나..두발에 묶인 추를 달고 오늘도 뛰어만 가지..

함께 걸어가는 너와의 거리만을 바라보지 뒤쳐 지지 않으려고 미처 알지 못한

거짓된 나를 꾸며가지..너를 위한. 나...

CHORUS

VERSE 3  예솔

신나게 밤거리를 달려가는 심야버스, 내내 눈부시도록 환한 명동 이클립스

자정이 넘은 시간, 하루 스물 네 시간 밤새도록 눈한번 감지않는 수많은 네온간판

도심한복판, 이 밝은 천당 만화경같은 세상 거짓말 같은 일들이 반복되는 현상

남산에서 본 황금불빛, 그 빛의 환희 너무도 많이 내가슴 깊이 아주 깊숙히

숑카를 타는 기분, UH! 그  황홀경, 그 광경 보기만 해도 가슴벅차는 지경

밤마다 벌어지는 빛의 축제 내눈을 멀게 나만의 상상의 나래 맘껏펼치네 밤새

천국속에 온몸이 취해 환상의 도시 화려한 거리를 걸어가니 내맘이

터질듯한 그 신비속에 온 몸을 묻고 불빛의 따라 훨훨 날아 이 곳에 영원히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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