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동심

안동희
등록자 : 진주사랑
강물따라 묻은 동심 파삭 모래 품속에서
별빛보고 소근대며 옛이야기 꽃피우네
토닥토닥 방망이질 시어머니 가슴치고
소리없는 울음속에 쌓인 설음 토해낼때
깊은 물에 배띄워서 노 젖는 저사공아
사랑싣고 시름싣고 세월마저 싣고 가오

사발무지 꼬마 손길 물결따라 살랑이고
언덕위에 보리밭은 강바람에 일렁이네
얕은물 아래녘에 등짐지고 첨벙첨벙
배잠방이 다졎어도 앞만보고 가는 길손
세월 싣고 흐르는 물끝간데가 어디뇨
강변에다 묻은마음 파삭모래 푸른동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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