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 :
어쩜 난 미쳤나 봐
제정신은 이미 아닌 거야
난 죽음과 춤추나 봐
누가 알겠어?
어쩜 난 지쳤나 봐
늘 부족하고 모자란 내 모습
너도 나처럼 힘드니?
넌 날 닮았어
모든 게 뒤엉킨 소녀
숨어사는 겁쟁이 엄마와 딸
덫에 걸린 채
혼자 떨었지만
언젠간 자율 찾겠지
나탈리 :
엄마 정말 고맙지만
왜 이래? 어색해
지나간 16년은 다
뭐하다가?
엄마가 사라지길
매일 기도했어
그러다 진짜 갈까 겁이 났고
죽을지도 모른단 생각에
한참 울었지만
이제 다신 안 울어
날 위해
다이애나 : 나탈리 :
분명 나아질 거야 안 울어
점점 안 울어
나을 거야 안 울어
점점 안 울어
다이애나 :
계속 아프겠지만
우리 견뎌봐, 다른 길은 없어
과건 보내고
오늘을 살면
그땐 널 볼 수 있겠지
다이애나 : 너한테만은 평범한 삶을 살게 해주고 싶었는데 난 그게 뭐인지 전혀 모르고 있더라고..
나탈리 :
‘평범’ 같은 건 안 바래
그건 너무 멀어
그 주변 어딘가면
다 괜찮아
평범함 그 주변 어디
거긴 가보고 싶어
그 근처 어디라면
견딜게
다이애나 :
견딜게
나탈리 :
견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