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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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뜰 앞 기대어 앉아
부른 노래 하나둘 모아
잘 부르지는 못해도 이렇게 한 번쯤

나의 뜰에 심어두었던
눈물들은 노래가 되고
될 수 있으면 그대로 날 것의 느낌으로

웃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던 너는 아직 선명해
너의 뜻대로 또 나의 뜻대로
좋은 기억만 추억으로 간직하는 게

그리 쉽지 않을지라도 기댈 곳이 없어 헤맬지라도
난 믿고 있어 네가 나의 뜰에 심어두었던
고운 사랑이 언제나 내 마음을 위로할 것을

한 음 한 음 엮어가며 추억 속을 한없이 헤매면
결국 노래는 이렇게 그 시절을 흐르네

너의 뜰 앞 기대어 앉아
부른 노래 하나둘 모아

잘 부르지는 못해도
이렇게 낡은 목소리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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