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운 고개를 넘을 때면%D
어릴 적 하늘이 떠오르네.%D
피게인 하늘에 새들처럼 %D
날고 싶구나 날고싶어%D
들판에 품이든 허수아비%D
이제는 내 꿈 도 허수아비%D
만국기 날리던 가을 운동회%D
끝까지 달리던 내 그림자%D
아련히 들리는 풍금소리%D
칠판엔 울 먹은 눈물 글씨%D
꽃밭에 물 주던 내 동무들%D
꽃들은 어디로 떠났을까%D
어쩌다 들리는 기차소리 %D
학교엔 아무도 살지 않네.%D
깨어진 유리창 그 사이로%D
선생님 목소리 들려오네.%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