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1)
잠깐만 나 너한테 할 말 있어 지금은 집에 가지마
딱 열두시까지만 시간을 내줘
오늘은 너한테 꼭 해야 될 말이 있으니까
집에 부모님이 걱정한다는 말은 제발 하지 마
요즘 들어 뜬눈으로 밤을 새는 날이 늘어
해가 뜨기 전까지 잠을 자기 힘들어
이불을 덮어도 이리저리 뒤척일 뿐이야
이제는 말할게 그냥 사실은 다 너 때문이야
내가 본 넌 마치 하얀색 도화지
근데 딴 남자와 똑같이 대할 대마다 난 조바심이 나서
어제 밤도 꼬박 니 생각으로 아침을 맞이해
생각보다 니가 훨씬 더 좋아지는 것 같애
변변치 못한 지금의 내말솜씨부터 제대로
갖춰진 곳이 아니라 속으로 욕할런지도 모르겠지만
대답해 어서 거절하는 거? 그건 내 계획엔 없어
hook)
verse2)
우리가 하는 모든 것들이 다 처음은 아닐 거야
많이 있어야 한둘이겠지 (아니 그것도 무리겠지?)
니가 내 첫사랑이 아닌 것쯤 벌써 다 알아
난 솔직히 말이야 오히려 그게 더 좋은 것 같아
왜냐면 우리는 지금까지 서로를 배려하는 법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그것을 채워가는 법이나
때론 참는 법까지 다 예전 그 사람들에게서 전부 배워왔는걸
내 멋대로 한 고백 듣고 많이 놀랬겠지만 니 옆에서
내 좁은 어깨라도 빌려줄 수 있게
해준다면 난 좋겠는데 니가 볼 땐 어때?
넌 그냥 고개를 끄덕이면 돼
지금의 니 표정대로면 어떻게 해 걱정돼
그래도 어쩔 수 없어 대답해 어서
거절하는 거? 그건 내 계획엔 없어
제발 거절하지 마 그건 내 계획엔 없어
h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