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샌가 몰아치는%D
검은 먹구름을 따라서%D
내리는 빗방울이내 방 창가를 두드린다%D
바람냄새 섞인낯 익은 잔잔한 빗 소리가%D
딱딱하게 굳어버렸던 내 맘을 적신다%D
매일 밤 천국으로 난 전화를 걸어%D
너의 안부를 묻다%D
해가 뜨기 전 두 눈을 떠%D
줄어들 줄 알았던%D
너에대한 기억과 추억%D
하지만 늘어나 버렸어%D
시간이 지날수록%D
세월에 삼켜 잊혀질 줄 알았지%D
가슴에 묻은채로만 살아간다 말했지%D
너의 생각으로 잠겨 하루를 걷다%D
한 맺힌 가락으로 노래를 부르다%D
쉬어버린 목소리와 지친 숨소리 만이%D
내 귓가에 퍼지네%D
미친듯이 쏟아져%D
고인 빗 방울에 비쳐%D
일그러진 내 모습은 젖는데%D
하염없이 푸어붓는%D
빗속을 누비는 내맘은 편안해%D
비가온다 니가올까%D
비가온다 바람부는 거리에%D
비가온다 니가올까%D
비가온다 니가되어 내린다%D
좁지만 아늑하기만했던 방안엔 온통%D
너의 냄새로 가득 차%D
보통날과 달리 요동을 치네%D
따뜻한 그 흔적들 하나둘씩 닦아내%D
두 연기처럼 뿌옇게%D
흔적은 잔상을 그려내%D
난 또 눈물로 쓸어내%D
그 순간만은 후련해%D
그럴수록 더 뚜렷해 지는 너를%D
가사로 풀어낼 수 밖에 없는%D
현실이 참 밉다%D
그립다는 단어 조차%D
땅속에 묻어버리고 싶다%D
멜로디 섞인 음악처럼 숨쉬고 있는데%D
벨소리 울릴 땐%D
늘 옆에 있는것 같은데%D
왜 칼에 베인 듯한 상처와 고통은%D
잊혀지질 않은채%D
결국 내 맘은 제자린데%D
비가온다 니가올까%D
비가온다 바람 부는거리에%D
비가온다 니가올까%D
비가온다 니가되어 내린다%D
낮이든 밤이든 퍼부었으면 좋겠다%D
이 비가 너란 생각에 간절히 바란다%D
밤이든 낮이든 쏟아졌으면 좋겠다%D
이 비가 너였으면 좋겠다%D
아직도 계속 흘러나오는 미니홈피의%D
렛잇비를 들을때마다%D
아래로 떨궈지는 고개는 왜인지%D
떨어지는 짙은 눈물조차%D
맑게 개이질않아%D
널 보내기에는 아직도 이른때인지%D
말라잃어 버린시간은 멈추질 않아%D
일초마다 내 가슴에%D
달력을 한장한장 찢어가%D
찢긴 달력의 표정은%D
한 없이 또 웃음을 잃어가%D
마지막 한장에 대한 기대를 빌며%D
무릎을 꿇었다%D
비 내리는 거리에서%D
웃고 있을 너를 기다려%D
밀려오는 저 기억속에서%D
오지 않는 너를 기다려%D
어느샌가 몰아치는%D
검은 먹구름을 따라서%D
내리는 빗방울이%D
내 방 창가를 두드린다%D
바람냄새 섞인%D
낯 익은 잔잔한 빗 소리가%D
딱딱하게 굳어버렸던 내 맘을 적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