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너처럼 되고픈 마음에
귀 기울여 내 말 좀 들어보렴
두 손을 모아서 소원을 빌어보렴
넌 작고 예쁜 입술로 소리를 뱉어내고
두 눈을 감네 그리고 여기서
그저 다른 너와 나에겐
숨쉬는 것 조차 닮지 않게
하늘이 널 내게 보내주겠지
너처럼 되고픈 마음에
스친 적도 없는 해와 달 서롤 보고파 바람에게 묻고
달은 매일 널 수줍게 기다린단다 회색 빛을 하고
해는 매일 널 따뜻하게 감싸주려고 빛을 낸단다
이젠 둘도 함께 할 수는 없는걸 알아 슬프긴 하지만
마음이 그래야 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