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밤에 떠나는 기차 여행은
이렇게 조용하게 설레
남모를 고민 하나씩
차창 밖 내 눈앞에 두고
의식하지 않으면 터널 속인듯
캄캄한 어둠만
눈을 감아봐도
쉬이 잠은 오지않네
*
편안한듯 넓은 의자를 뉘여
뒷 사람이 신경 쓰이지만
이해하실거야
우린 같은 밤, 기차, 여행중이니까
내 걱정도 칙칙 폭폭
내 마음도 칙칙 폭폭
이리저리 구부러진 철로위를 말없이
흔들리며 달리고 있네
2.
내 심장소리같은 기찻소리가
오히려 날 편안하게 해
왜 내 가슴은 두근거릴까
이미 언제 어디로 갈지 알고 있는데
(* repe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