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준] 세상이 어두워지고%D
조용히 비가 내리면 여전히 그대로%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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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광] 오늘도 어김없이 난%D
벗어나질 못하네%D
너의 생각 안에서%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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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섭]이제 끝이라는 걸 알지만%D
미련이란 걸 알지만 이제 아닐 걸 알지만(알지만)%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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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 그까짓 자존심에 널 잡지 못했던 내가%D
조금 아쉬울 뿐 이니까%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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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섭] 비가 오는 날에 나를 찾아와 밤을 세워 괴롭히다%D
비가 그쳐가면 너도 따라서 서서히 조금씩 그쳐가겠지%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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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형] 취했나 봐 그만 마셔야 될 것 같애%D
비가 떨어지니까 나도 떨어질 것 같애 뭐%D
네가 보고 싶다거나 그런 건 아냐%D
다만 우리가 가진 시간이 좀 날카로울 뿐%D
네가 참 좋아했었던 이런 날이면%D
아직 너무 생생한 기억을 꺼내놓고%D
추억이란 덫에 일부러 발을 들여놔%D
벗어나려고 발버둥 조차 치지 않아%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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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운] 이제 너를 다 지워냈지만%D
모두 다 비워냈지만 또다시 비가 내리면(내리면)%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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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광] 힘들게 숨겨놨던 너의 모든%D
기억들이 다시 돌아와 널 찾나 봐%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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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섭] 비가 오는 날에 나를 찾아와 밤을 세워 괴롭히다%D
비가 그쳐가면 너도 따라서 서서히 조금씩 그쳐가겠지%D
%D
[기광] 너에게로 [요섭] 이젠%D
[현승] 돌아갈 길은 없지만 (없지만)%D
지금 행복한 너를 보며%D
%D
[동운] 난 그래도 웃어볼게 널 잡을 수 있었 던%D
힘이 내겐 없었으니까%D
%D
[요섭] 비가 오는 날에 나를 찾아와 밤을 새워 괴롭히다%D
비가 그쳐가면 너도 따라서 (널 찾아서) 서서히 조금씩 그쳐 가겠지%D
%D
[준형] 어차피 끝나버린 걸 이제 와 어쩌겠어%D
뒤늦게 후회나 하는 거지 덜떨어진 놈처럼%D
비는 항상 오니까 계속 반복되겠지%D
그치고 나면 그제서야 나도 그치겠지%D
비는 항상 오니까 계속 반복되겠지%D
그치고 나면 그제서야 나도 그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