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을 얘기하는 순간
영원히 함께 하고 싶단 말을 하던 입으로
이젠 볼일 다본냥 잘 지내란 말을 예의상 지껄이고
헤어지는게 자기 잘못은 절대로 아니란 듯 가해자가 되기 싫은
티를 내며 결국 하게 될 말을 직접적으로 얘기하는 건 피하고
애돌려 맘이 아픈 듯이 말해 위선적인 표정으로
니가 사랑이라고 말한게
이렇게 아무짝에도 쓸모없는거야
니가 사랑이라고 말한게
이 정도 가치밖에는 안되는거야
뭐 진짜 이런게 다있어
너무 어이가 없어
제발 아니라고 해줘
다 거짓말이라고
니가 쉽게 변한 속도만큼 빠르게
나도 같이 맞춰가긴 너무 어려운데
이렇게 끝날거였다면 애초에 너와의 미래를
꿈꾸진 않았을텐데
진심이건 아닌건 그딴건 중요치 않아
니 사랑의 유효기간이 한달일뿐이야
싸구련 필요없어
그래 어차피 넌 내게 했던것처럼
쓰레기같이 살아가길
니가 사랑이라고 말한게
이렇게 아무짝에도 쓸모없는거야
니가 사랑이라고 말한게
이 정도 가치밖에는 안되는거야
뭐 진짜 이런게 다있어
너무 어이가 없어
제발 아니라고 해줘
다 거짓말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