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허락한 햇살 같은 싱그러움도
더는 찾을 수 없는 지난 날들의 추억
우리가 머물고 간 날도 있구나
점점 멀어져가는
내 서툰 고백과 사랑이 있는 곳
잠시 멈춰선 나를 깨우는
이젠 빛바랜 부스스 흐트러지는
너를 밟는 내 발자국 소리하나
다시 듣고 싶은 니 목소리 하나
아무도 찾지 않는 조용한 이 길은
내 지난 날 약속한 지켜지지 못할 약속
점점 흐려가는 따스한 봄바람
니가 서 있는 곳
혹시 뒤돌아 보면 아직도
나를 기다리는지 나를 바라보는지
내게 말을 하는지
너를 밟는 내 발자국 소리 하나
다시 듣고 싶은 니 목소리 하나
아무도 찾지 않는 조용한 이 길은
내 지나날 약속한 지켜지지 못 할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