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방 블루스

야비한순한양
등록아이디 : 2x1st(exist)
타향살이는 괴로워

바쁘게 살아봐도 여러사람만나봐도 어느새난 외로워

복잡한 도로의 차들과 건물 똑같은 표정의 얼굴들이 새로워

온다고 다되는건 아닌건 아니겠지만

더 넓은 세상을 보고자 여기까지 왔어

눈물을 훔치시는 어머니께 성공하고 나서 연락 드리겠다 하고 나왔어

백만원 남짓들고 온돈은 다 떨어져

꿈꿔왔던 것들과 현실은 멀어져

할부금 겨우 갚은 아끼던 차를 팔고

그 판 돈으로 팔팔건반 사고

들뜬 기대감에 가득 차있네

그 넓은 서울 하늘아래 나혼자 있네

새 건반을 연결해 한곡을 치고 나니 드는 생각

"와,.. 이제 뭐하지,.."

친구들아 잘되고 나서 연락할게

형제들아 꼭 성공해서 돌아갈게

포기하고 싶을때마다 꿈을 생각해

쪼매만 기다려봐 금방 돌아갈게 X2

편의점에서 밤새 일해서 내는 방세

일 없는 날도 잠이 안와 뜬눈으로 밤새

이번 추석에도 집에는 갈 생각도 안해

명절엔 마트 알바가 빡세다네

야위어가는 비누를 보면

측은한 맘이 들어

축 늘어져있는 수건을 보면서

축져진 내가 보여

퀴퀴한 냄새나는 내 공간

침실이자 작업실론 조금 좁아

여름이면 덥고 겨울이면 추워

힘들지만 가사거리가 될 추억

페트병에 가득 담배 꽁초

대책없는 고민 밤새 걱정

먼저 자리 잡은 후배 놈의 말을 떠올려봐

죽도록 노력하면은 안될 거 없죠

친구들아 잘되고 나서 연락할게

형제들아 꼭 성공해서 돌아갈게

포기하고 싶을때마다 꿈을 생각해

쪼매만 기다려봐 금방 돌아갈게 X2

해가 중천이면 눈부신 오후 햇살

혼자 먹긴 싫지만 배고파서 먹지

매일밤 야식에 늘어나는 뱃살

배고파서가 아니라 외로워서 먹지

안 내려갈 고향생각 왜하는 걸까.. ,

망원동에서 부산까진 얼마나 먼가,.

세월이 빨리가면 더 초조해 지는데

내 맘을 모르는듯 일찍도 지는 해

친구들아 잘되고 나서 연락할게

형제들아 꼭 성공해서 돌아갈게

포기하고 싶을때마다 꿈을 생각해

쪼매만 기다려봐 금방 돌아갈게 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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