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걸어

해빗
등록아이디 : 2x1st(exist)
절대 아래를 보지마

아무 바위도 밟지마

나 오늘은 꼭 저 산을 넘어

아무 생각도 하지마

어느 누구도 막지마

난 드디어 곧 사막을 건너

쏟아지는 별을 본 적 있나요?

소리마저 시원한 물은 입에 한 가득

지나가던 나그네의 겉옷이

잠든 새벽에 찬 이 땅을 온기로 감싸주네

절대 내 손을 놓치마

어떤 의심도 갖지마

난 기필코 꼭 이 강을 건너

부서지는 바람따라 갈까요?

향기로운 꽃무리 품은 무서운 절벽은

용기있는 저 소년의 몸짓에

어느새 따스한 모닥불과 잠자리로 변해있네

숨이 턱 끝까지 차올라 지쳐갈 때 쯤

조금만 더 한 걸음 올라서면 하늘과 맞닿은 멋진 세상이

자! 펼쳐진 드넓은 이 바다 위

느껴지니? 거대한 고래의 숨결이

커다란 돛, 튼튼한 배를 만들어

오늘도 힘차게 지구 저 끝까지 가보는거야!

쏟아지는 별을 본 적 있나요?

소리마저 시원한 물은 입에 한 가득

지나가던 나그네의 겉옷이

잠든 새벽에 찬 이 땅을 온기로 감싸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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