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라만수 에라대신이야 대활연으로 설설이 나리소서
성주야 성주로구나 성주 근본이 어드메냐
경상도 안동땅에 제비원에 솔씨받아
봄동산에 던졌더니마는 그 솔이 점점 자라나서
황장목이 되었구나 도리지둥이 되었네
낙락장송이 쩍 벌어졌구나
대활연으로 설설이 나리소서
이댁성주는 와가성주 저집성주는 초가성주
한택간에 공대성주 초년성주 이년성주
스물일곱에 삼년성주 서른일곱 사년성주
마지막 성주는 쉬흔일곱이로다
대활연으로 설설이 나리소서
왕왕헌 왕왕헌 북소리난 태평언월을 자랑허고
둘이부는 피리소리 상봉학이 춤을 추고
소상반죽 젓대소리 어개춤이 절로 나누나
에라만수 에라대신이야 대활연으로 설설이 나리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