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잔 술 벗삼아

현만
세상은  그 누구를 기다리지 않더라

물처럼 흘러가련다

남자란 이름 하나 세상에 내걸로

가는 길에 눈물은 지웠다

※어둠이 짖누르면

쓰디쓴 술한잔 벗삼아 긴밤 지새며

아아 터벅 터벅 걷는 더딘 발길 어떠랴

남자 남자는 외로워도 참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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