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도 미워도

최유나
등록자 : 천국보다 낯선
미워도 미워도 또다시 찾는 사람
지워도 지워도 생각이 나는 사람
그대....
가슴에 시들은꽃으로 남아
쓰디쓴 추억을 한잔에 담은
이 밤 생각나는 단 한사람

그대를 만났던 잊혀진 계절이오면
나도 모르게 주르륵 또 주르륵
그대 흘러내리네...

그댄 미워도 미워도 다시
그댄 지워도 지워도 다시
내 맘 적시듯 또 흐르면 난 어찌합니까

시린 상처도 미련도
갈곳 없는 쓸쓸한 이밤..
이 한 잔에그댈 삼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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