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상처<고엽제>
월남 정글에 흘러 내리던
안개 같은 저 고엽제는
오늘에 상처되어 돌아올줄이야
철이른 서리맞고 사라진 꿈이여
누구를 원망을 하나요
행복의 꽃봉우리 시들어 버리고
가련한 촛불되어 꺼저만 가는데
무정한 세월이여 이슬따라 사라지는
나는 누구란 말이냐
월남 정글에 흘러 내리던
오랜지색 저 고엽제는
오늘에 눈물되어 돌아올줄이야
철이른 서리맞고 떨어진 잎새여
누구를 원망을 하나요
따이한 그 용맹은 어디로 가고
가련한 촛불되어 꺼저만 가는데
무정한 세월이여 이슬따라 사라지는
나는 누구란 말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