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야 할지 모르는 현실이야
또 다시 찾아드는 slump에 우는 맘이야
어떻게 나 어떻게 나 어떻게 나
이대로 주저 앉을까봐 더 이상 하지 못할까봐
어디로 갈지 막막한 1시 비틀비틀 술에 취했지
나는 가수인데 알바를 뛰네. 내가 가수인지 모르겠네.
음악을 한지 10년 지났지 다니던 회사도 때려치우고
난 곧 작업실을 내고 all in을 했네. 수입이 없어 나 허리 휘겠네.
선배가 주선한 알바를 뛰고 일당을 받아서 풀칠을 하고
못 마시던 쓴 술을 나 입에 털어 넣어 쓸쓸히...
아무리 나 생각해 봐도 이 바닥에선 무리라는데
내 나이 몇인데 때려치워야만해 술김에 다짐해 피아노를 박살내버렸네
어떻게야 할지 모르는 현실이야
또 다시 찾아드는 slump에 우는 맘이야
어떻게 나 어떻게 나 어떻게 나
이대로 주저 앉을까봐 더 이상 하지 못할까봐
어제나 마신 술 때문인지 머리가 깨져 나갈 것만 같지
목이 난 말라 냉장고에가 물을 난 찾지만 텅텅 비었다
마른침을 삼켜가며 난 참 되는 게 없다 투덜투덜
구시렁거리면서 나갈 일도 없는데 옷을 입지
그런데 어제까지 멀쩡해 보이던 내 피아노가 이상해
어제까지 잘 midi찍었지 그런데 왜 반 토막이 나있지?
이놈에 몹쓸 맘에 쓰디쓴 자학이 만든 자괴감에 늘
음악을 접네. 술 취하면 더해 하지만 이번엔 너무 심각해
낙원상가에 가서 보는데 왜 비싼 거만 있는 건데
똑같은 피아노 보다는 조금 더 좋은걸 사야 의미 있는 건데
그래야 음악이 완성도가 있지 6개월 할부로 사버리고
열심히 벌고 갚으면 되고 인생지사 새옹지마고
무거운 피아노 집에 들고 와 설치를 하니 눈물이 나와
월세와 할부가 매달 구십만 음원 수익은 매달 웃음만
chart엔 없어 방송도 없어 공연도 없어 수익은 oops~
상업적인 거에 물들지 말게라고 말한 나도 오늘 괴롭네.
어떻게야 할지 모르는 현실이야
또 다시 찾아드는 slump에 우는 맘이야
어떻게 나 어떻게 나 어떻게 나
이대로 주저 앉을까봐 더 이상 하지 못할까봐
어떻게야 할지 모르는 현실이야
또 다시 찾아드는 slump에 우는 맘이야
어떻게 나 어떻게 나 어떻게 나
이대로 주저 앉을까봐 더 이상 하지 못할까봐
㈕직도 남o†nㅓ\、、\、。